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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봄나들이 ‘꽃과의 전쟁’ - 개에게 치명적인 꽃들 -
(사)한국애견협회
2019년 03월 25일


꽃바람 휘날리면~♬ 우리 강아지, 꽃과의 전쟁 시작

바야흐로 꽃의 계절이다. 춘분이 지나고, 매화와 산수유가 중부지방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조만간 개나리와 벚꽃, 진달래가 다투어 피어날 것이다. 꽃뿐인가. 나무에도 어느새 연둣빛 물이 올랐다. 바로 지금이, 견주들에게 설렘과 걱정이 같이 생기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동안 추운 날씨와 더불어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당최 산책을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반려견 뿐 아니라 견주들마저 발바닥이 근질근질할 수준. 이제 날도 풀릴텐데, 신나게 산책도 할 수 있을텐데 기세좋게 피어나는 꽃과 잎들이 걱정이다. 혹시 저 중에 우리 댕댕이에게 좋지않은 식물이 있지는 않을까? 



주인님, 산책 나가고 싶어요
개에게 산책은 매우 중요하다. 최소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밖으로 나가야 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반려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 즐겁고, 건강한 산책을 위해서 필수로 확인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식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풀밭, 산으로 산책을 나갈 경우 진드기 혹은 털에 붙는 식물만 신경쓰는 반려인들이 많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면 소위 ‘꽃개’ 사진을 찍고 싶어 꽃에 개를 가까이 두는 경우도 많은데, 닿기만 해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식물들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견생사진 찍는 것이 유행이다. 하지만 꽃과 함께 사진을 찍고자 한다면, 해당 꽃이 개에게 유해한 것인지 잘 확인해야한다.




주인님, 이 축제는 피해주세요

봄을 알리는 꽃축제 중 반려견과 가지 않는 것이 좋고, 만약 간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 튤립축제, 철쭉축제이다. 튤립의 ‘알칼로이드 튤리포시드’라는 물질은 개에게 복통과 구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심각할 경우 사망까지 이르게 한다.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튤립이 유행하고 있는데, 반려견이 있는 집이라면 생화보단 조화를 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꽃을 먹지 않더라도 튤립과 접촉을 하면 독성물질이 체내에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봄의 절정을 보여주는 철쭉축제도 반려견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철쭉에는 재채기를 일으키는 ‘그라야노톡신’이란 독성물질이 들어있는데, 면양 4마리와 재래산양 5마리에게 철쭉을 먹였더니 무기력, 구토, 호흡곤란 등이 나타났다는 논문이 있다(어경연, 2009, <한국임상수의학회지>). 오죽하면 지리산 바래봉 일대에 있던 면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다른 잡목과 풀을 먹어버려 그곳에 철쭉군락이 생겼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  



주인님, 이 꽃도 피해주세요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안내서를 통해 백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개의 이빨을 아프게 만들고, 구토를 부르기도 하는 백합의 ‘옥살산’ 성분. 만약 꽃을 먹는다면 최악의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고. 백합이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꽃 가게 바깥에 늘어뜨리며 장식을 해놓는 경우가 꽤 있으니 방심해선 안된다. 노란 꽃잎이 인상적인 수선화도 조심해야 한다. 물을 좋아하는 특성 때문에 작은 연못이나 시내를 만든 공원에서 특히 많이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뿌리부터 꽃까지 독성이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 뿌리가 심하다고 하니 기억할 것. 5월에 특히 많이 볼 수 있는 카네이션도 반려견에겐 좋지 않다. 강아지가 접촉하면 피부염이 생긴다고 하니 카네이션의 풍성한 꽃잎과 같이 사진을 찍고 싶더라도 참도록 하자. 



튤립, 철쭉, 백합, 수선화, 카네이션 등 우리 주변에 흔한 꽃들이 개의 건강엔 치명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주인님, 비료와 알레르기도 생각해주세요
반려견에게 좋지 않은 꽃과 나무를 피했다고 해서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봄을 맞아 화단 등에 뿌려지는 비료와 제초제가 땅 표면이나 식물의 잎에 남아있을 수 있다. 특히 깻묵 등이 주원료인 유박비료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고소한 맛 때문에 반려견이 무심코 먹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리신’이라는 독성 성분 때문에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견은 산책에 더 주의해야 한다. 사람처럼 꽃가루나 식물에 알레르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동물병원에서 미리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이다. 



따뜻한 바람을 맞으며, 다투어 피어나는 꽃을 즐기며 열심히 냄새를 맡고 봄을 즐길 반려견들. 즐거운 산책이 될 수 있도록 확인해야 할 것들, 피해야 할 것들을 빠짐없이 챙기자. 반려인과 반려견 모두에게 더 눈부시고 행복한 봄이 찾아오길 바란다. 





- (사)한국애견협회 뉴스레터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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