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소련의 코카서스와 우랄 산맥 지역에서 양치기견은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소련의 지역적, 기후적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형질이 좀 변화되기는 했으나, 이 견종의 기원 역시 아시아나 중동 지역을 원산지로 하는 목축견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코카서스 산맥은 흑해에서 카스피해에 걸쳐 터키와 이란에까지 연결되어 있으며, 소련의 서남부 지방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약 18,000피트에 달하는 높은 고도에서 많은 수의 양떼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60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브차카종은 이러한 양떼들을 야생 동물과 침략자들로부터 보호해 왔다.
지원 협회나 서면상의 기록이 없으며, 산악지대 전반에 걸쳐 약간의 변종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인들은 야무지고 튼튼한 그루지니안(Grusinian) 타입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여 설명한다. 키가 비교적 크고 변종적 성격이 많은 이란 근처의 남부에서 서식하는 아제르바이젠(Azerbeidjan), 작고 사각모양의 코카서스지방과 카스피해 사이에서 서식하는 다제스타니안(Dagestanian), 크고 건장하며, 터키 국경지방에 거주하는 칸가리안(Kangalian) 등 가장 뛰어나고, 가장 전형적인 현대의 종들은 조지아공화국에 서식하고 있다.
지역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코카시안종의 개들은 소유가치가 높고, 단단하고 튼튼하며, 내면적 특성으로 목축견으로서의 기질을 보인다. 오브차카종은 자신감이 있고, 의지가 강하며 용감하고, 독립심이 강하다.
러시아인들은 이 개를 포악하다고 묘사하며, 이 개에게 다가갈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고 말한다. 선척적으로 위협과 단순한 근접을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믿음직스러운 목축견으로 평가된다. 위험한 상황에 실제로 당면하면 사전경고없이 난폭하게 돌변한다.
지역의 고도에 따라 털의 길이는 다양하며, 색상은 일반적인 목축견과 마찬가지로 흑백얼룩 무늬, 얼룩무늬, 적갈색, 회색 혹은 백색을 띈다. 귀는 짧게 잘려있으나 뾰족하지는 않으며, 끝이 무디고 머리와 거의 평형을 이루게 되어 있다. 현재의 모습의 견종들 역시 귀는 짧게 잘려 있다. 꼬리는 끝이 말린 모양으로 늘어져 있으며, 흥분할 경우에는 약간의 원형을 그리며 꼬리가 서기도 한다. 러시아내의 몇몇 지역에서는 아직도 꼬리를 짧게 자른다.
1969년 처음으로 코카시안 오브차카종은 원산지외에, 독일에 소개되었다. 1979년까지 이 품종은 서독지역까지 퍼져 나갔으며 많은 애견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현재는 이 종에 관련된 협회가 서독에 설립되어 있으며, 유럽등지에서 열리는 전람회등에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는 러시아로부터 이 견종을 수입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