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4000년경부터 개 경주에 이용되었으며 1500년경 유럽으로 반입되면서 산토끼 사냥에 많은 활약을 해 왔다. 초기의 영국 카누트 법 1016조항에 보면 일반인이 개를 기르지 못하도록 했던 내용이 있는데 이는 그레이 하운드를 귀족들이 독점하기 위한 소유 제한이라 여겨진다. '그레이 하운드'라는 이름에 관해 털의 색깔이 회색빛이라는 것,라틴어로 빠르다는 뜻의 그라두스(gradus)에서 유래했다는 등 여러가지 설이 있다.
주력이 시속 70km에 육박하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개이다. 이는 길고 얇은 꼬리, 270도나 되는 시야, 단모종의 털,얇고 뒤로 붙은 귀와 배가 허리쪽으로 올라붙은 근육질의 체형이 공기 저항에 강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토끼 사냥견이었던 만큼 관찰력과 민첩성이 뛰어나고 한번 시작한 일은 그칠줄 모르는 끈기와 강인함이 있는 견종이지만 이것은 훈련된 것에 제한된다. 주인을 항상 주시하며 정이 많아 아이들과도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