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포크 테리어는 몸크기, 털과 색은 보더 테리어(Border Terrier)와 매우 비슷하지만, 그의 두상은 좀더 여우같고 다리가 짧다는 것에서 차이가 난다. 그의 조상 중에는 보더 테리어와 그의 친척뻘되는 견종들, 그리고 케언 테리어(Cairn Terrier) 같은 견종을 만들어낸 용감한 견종들이 포함되어 있다. 많은 견학자들은 아일랜드 태생의 붉은 털을 가진 테리어들이 노르포크의 역사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1800년대 영국의 노르포크 주에서는 일반적인 타입의 농장개나 그 지역의 사냥에 이용되는 사냥개로 알려졌을 뿐 이들은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1880년대에 이들은 캠브리지 대학의 학생들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그러자 몇몇 사람들은 이 견종을 세상에 알리게 한 대학의 분위기를 기리기 위해 이 견종을 캔타브 테리어(Cantab Terrier)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이 견종의 유명했던 개량가 중의 한 사람인 프랭크 존슨은 승마인이며 그에게는 글렌 오브 이말 테리어와 짙은 붉은색을 띈 케언 타입의 암캐가 있었다.
존슨은 이들을 번식시켜 자견을 얻었으며, 이 중의 몇 마리는 사냥개의 혈통을 가진 댄디 딘몬트를 교배시켜 거칠고 붉은색의 털을 가진 새끼는 존슨에 의해 존속되었으며, 초기 노르포크 테리어의 토대를 형성하였다. 초기 견종들은 미국으로 수입되어 존슨 테리어(Johnson Terrier)라고 불렸다. 노르포크 테리어는 애완견이 아닌 사냥견으로서 야생동물의 사냥에 능숙하며 특히 굴 속에 들어가 여우, 오소리, 토끼 등을 사냥하는 데 뛰어난 솜씨를 발휘한다. 그들은 사냥에 한 무리씩 이용되었으며 많은 환경의 변화에도 잘 적응하여 온 장점과 사교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 이 견종은 1930년대에 영국과 미국 정부단체의 공식적인 승인을 얻어냈다. 그렇지만 예전부터 노르포크 테리어와 노르위치 테리어는 한때 둘다 같은 품종으로 인정되었으나 현재에는 각각 독립된 견종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이 두 품종을 정식으로 분류한 것은 1964년 영국 켄넬클럽에 의해서이며, 귀가 접혀진 것은 노르포크 테리어, 귀가 직립된 것은 노르위치 테리어로 명명하였다. 미국에서는 1979년이 되어서야 노르포크와 노르위치로 분류하였다. 노르포크 테리어는 작지만 강인하며 기민하고 두려움을 모르는 전형적인 테리어의 본능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