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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같은 반려동물…애틋한 추억 몸에 새긴다
출처
스카이데일리
등록일
2017/09/14

 

▲ ‘반려동물 타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신체에 새겨 넣음으로써 평생 기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발목과 손목에 반려동물 타투를 시술 받은 모습ⓒ스카이데일리
 
  
최근 반려인들 사이에서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의 모습을 신체 일부에 새기는 ‘반려동물 타투’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반려동물 타투’는 타투의 한 종류로 분류될 정도로 최근 들어 시술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30대 여성이 주 고객층이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들이 SNS 등을 통해 반려동물 타투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시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동물 타투’는 아직까지는 전문숍이 따로 존재하진 않지만 자신이 원하는 도안이나 사진을 준비해 일반 타투숍에 문의하면 타투이스트(타투를 시술하는 사람)와 상담을 거친 후 시술이 진행된다.

 

다수의 타투이스트들에 따르면 해마다 유행하는 타투 스타일이 다르지만 ‘올해의 트렌드는 미니타투’다. ‘미니타투’는 사이즈가 과하게 크지 않고 디자인이 깔끔해 일반인들의 거부감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자신의 가치관을 작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타투’가 이용되는 사실을 방증하는 현상이다.

 

SNS 통해 소문 확산, 주요 고객층은 반려동물 키우는 20·30대 여성
 
의정부에서 6년째 타투숍을 운영 중인 김승덕 대표는 “지난 2013년 한 손님으로부터 우연히 동물 시안을 받고 반려동물 타투 시술을 시작하게 됐다”며 “그 후 입소문을 타면서 반려동물 타투 시술을 원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 ‘반려동물 타투’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반려동물을 신체에 새겨 넣음으로써 평생 기억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진은 발목과 손목에 반려동물 타투를 시술 받은 모습ⓒ스카이데일리


이어 그는 “현재는 전체 손님 중 5%가 반려동물 타투 시술 손님이다”며 “반려동물 타투는 보통 지름 3~5cm가량의 사이즈가 가장 인기가 좋고 손목이나 발목 등에 남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 따르면 반려동물 타투 시술을 원하는 사람들은 한창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거나 혹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음을 앞두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원히 반려동물과 함께 하겠다는 의미에서 신체 일부에 타투를 새겨 넣는 것이다. 반려동물의 모습과 함께 처음 만난 날이나, 죽게 된 날짜를 함께 넣는 경우가 많다.

 

김 대표는 “타투는 굉장히 유행에 민감한 아이템이다”며 “아직까지 반려동물 타투 전문숍이 없기 때문에 ‘어떤 타투이스트가 반려동물 타투를 잘한다더라’는 식의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 삽시간에 퍼져나가 손님들이 몰려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약 4~5년 전에 손님의 요청으로 고래 한 마리를 그린 적이 있다”며 “그 후 예쁘게 잘그린다 소문이 퍼지면서 이후에도 몇 차례 이상 고래를 그렸다”고 설명했다.

 

서울 혜화동에서 ‘설’ 타투를 운영하며 반려동물 타투도 취급하고 있는 한 타투이스트는 “아무리 좋은 의미를 지닌 타투라도 몸에 평생 남기 때문에 고객들과 진지하고 심층적인 상담을 거친 끝에 작업에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나중에 지우겠다고 찾아오는 분들이 간혹 있다”며 “하지만 반려동물 타투를 받으신 분 중에는 아직까지는 제거하겠다고 숍을 다시 찾은 경우는 없다”고 설명했다.

 

가족 버금가는 의미 지닌 반려동물…추억의 상징물 ‘타투’

 

반려동물 타투를 새기는 이들은 반려동물과 항상 함께 하겠다는 느낌이 들어 상당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휴학생인 김지원(여·23)씨는 얼마 전 자신기 키우는 반려묘 ‘고다’와 ‘체다’를 형상화한 타투를 양쪽 손목에 새겨넣었다. 김 씨는 “2015년부터 ‘고다’와 ‘체다’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혼자 자취를 하며 우울했던 감정들이 치유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즐거워졌다”며 “고양이들로 인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됐다”고 말했다.



 ▲ ‘반려동물 타투’는 대부분 지름 3~5cm 정도의 미니 타투 형태가 많다. 비용은 5~10만원 사이로 알려졌다. 사진은 타투이스트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 타투를 시술하는 모습 ⓒ스카이데일리
 
  
 그는 반려동물 타투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고양이 수명이 15~20년 사이라고 들었는데 그동안 너무 정이 들어서 아이들이 없으면 너무 슬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고양이들과 떨어져 있을 때 그림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타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지수(여·24)씨도 팔목에 반려묘 ‘태기’와 ‘크리미’를 새겨 넣었다. 김 씨는 “타투는 평생 몸에 남기 때문에 신중 할 수밖에 없다”며 “그런 이유로 고양이들을 남기기로 결정했는데, 만약 지금 기르고 있는 아이들이 떠나고 새로운 고양이를 기른다고 상상해도 절대 후회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처음 반려동물 타투를 결심하고 직접 디자인을 시도했다”며 “이미 해외에서는 반려동물 타투가 보편화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시 해마다 그 숫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티즈 종인 ‘사랑이’를 12년째 기르고 있는 김은실(여·22)씨는 “사랑이가 나이 들면서 아픈 곳이 늘어나자 언젠가는 사랑이와 영영 이별하게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0년 넘게 가족으로 지낸 사랑이를 기억한다는 의미에서 타투를 새겨 넣었고, 나중에 세상을 떠나면 죽은 날짜를 추가로 새겨 넣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애경 한국애견협회 사무총장은 “반려동물 타투는 가족 이상으로 소중히 여기는 반려동물과의 추억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하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하나의 문화현상이다”며 “건강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충분한 고민과 상담을 통해 타투 시술을 결정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지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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